내일배움캠프 Kotlin & Spring 백엔드 1기 수료 후 솔직한 취업 후기를 써봅니다.
내일배움캠프 참여 전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이공계 전공도 아닌 찐 문과생입니다.
22년도 하반기에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며 처음 Java를 접했습니다. 수료 후 금융권에 취업했지만 낙후된 기술에 실망하고 '찐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23년 하반기 내배캠 Kotlin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대학 졸업 후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다 취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문과 직무 인턴 체험 중에 PPT를 만들다가 현타가 와서 다른 직무를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튜브에 개발 교육 광고가 엄청 자주 떴고, 시험 삼아 무료 JavaScript 강의(노마드코더)를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TMI - 그런데 왜 학원은 Java를 다녔나?
그보다 몇 년 전 재미 삼아 html 강의를 들었으나 재미 삼아지지 않아 그만둔 적이 있음. JavaScript 강의를 들을 때도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이었고, 프론트엔드라면 알아야 하는 html이 싫어서 백엔드를 지망함.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한 이유
커리큘럼이 좋았습니다.
JPA에 QueryDSL을 함께 배우고, 대용량 트래픽을 고려한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Docker 및 CI/CD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실제 취업할 때 회사에서 자격요건 또는 우대사항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들이라 취업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간이 짧고 온라인이라 취업 준비를 병행하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비교했던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기간이 1-2개월 정도 짧았고(대신 9 to 9이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남는 시간에는 코테 준비와 CS 공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내일배움캠프의 장점
실제로 커리큘럼이 좋았습니다.
짧은 기간 많은 것을 배우면서도 강의 질이 좋았습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강의와 별개로, 수준별 학습으로 반이 편성되고 각 반 담당 튜터님이 강의를 해주시는데 그것도 아주 유익했습니다.
튜터님들이 뛰어나십니다.
뛰어난 튜터님들이 계셔서 진행 중인 강의/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간 질문에도 좋은 해결책을 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질문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개인 과제 담당 튜터님이 꼼꼼하게 봐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매일 코테 푸는 시간/기술 면접 준비 시간을 줍니다.
매일 9시부터 10시까지 각자 코테 푸는 시간을 주었고, 캠프 후반에는 기술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튜터님들과 3번의 모의 면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내일배움캠프의 단점
쌩노베 비전공자에게는 커리큘럼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력이 있거나 전공자거나 독학으로라도 공부를 한 사람에게는 짧은 기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뭐 하나 제대로 배우기 어려운 커리큘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배우기 때문에 진도 따라가기 급급하고, 진도는 따라가더라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시간을 주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코테 푸는 시간, 기술 면접 준비 시간을 주기는 하지만 프로젝트 주간에는 바빠서 그 시간에 실제로 그걸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도 못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프로젝트보다 이 시간을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취업 후기
저는 회사 경력을 어필해 Java & Spring을 쓰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Kotlin을 배워놓고 쓰지는 못하지만 내배캠에서 배웠던 JPA, Docker 지식이 엄청 도움이 되고 있어 만족합니다. 내배캠 교육을 듣지 않고 지금 회사에 입사했다면 사수 분이 말씀하실 때마다 '?????????' 였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 저 말고는 대부분이 전공자인데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한 덕분에 지금은 '? .. !' 하며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